매주마다 농구장에서 지인들과 농구를 열심히 한지 1년 6개월 정도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다른 분들의 부상을 많이 봤기 때문에 항상 조심히 운동해야겠다 다짐하며
무리 없는 플레이를 했어서 지금까지 아무 부상 없이 플레이를 잘해왔는데...
드디어 저에게 부상이 찾아왔습니다.
손가락 탈골이었습니다.
골밑에서 노마크 찬스에서 패스를 받았는데
손을 더 크게 펴서 공을 받았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받았나 봅니다.
공을 받았을 때 찡~ 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래도 슛을 성공시킨 후
손가락이 살짝 찧였나 보다 생각하고 주먹을 쥐어 보는데 완벽한 주먹 쥐기가 안 되는 느낌을 받아서
손을 보니 아래 사진처럼 새끼손가락이 휘어져 있더군요..

깜짝 놀라서 다시 한번 뒤집어서 봤는데 역시나... 확! 휘어진 모습이었습니다.
저보다는 함께 농구하는 멤버들이 엄청 놀라시더라고요.
그래도 통증은 심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조금 욱신욱신하는 정도였죠.
빠른 치료를 받기 위해서 병원을 검색해 봤으나..
너무 늦은 저녁 시간에 운동하는 바람에 응급실로 얼른 갔습니다.
요즘 응급실 가면 오래 걸린다는데..
2시간 기다려야 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20분도 안되어서 진료가 시작되었습니다.
X-RAY 촬영 먼저 하고 결과를 보고 어떻게 진료할지 보겠다고 하셨습니다.
다행히도 뼈에는 이상이 없었고 탈골된 상태라고 하시더라고요.
탈골 맞추는데 아플 수도 있는데 아프다고 때리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아.. 이제 엄청 아프겠구나 했는데..
왠 걸요?? 뭔가가 우~~ 욱 하더니 시원한 느낌이 들더니
의사 선생님께서 다 됐어요 하시더라고요.
뭐지??? 괜히 긴장했네?

너무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드렸습니다.
일단은 잘 맞추기 졌는지 한 번 더 X-RAY 촬영하고 이상 없으면 가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결과는??!!??
정상으로 잘 맞춰졌고 일주일간 움직임 금지와 일주일 후 재활훈련 하라고 알려주시더라고요.
아래 사진은 하루 지난 사진입니다.
살짝 부어 있고 멍도 들어 있네요.
3일 치 진통소염제를 처방받고 집으로 귀가하였으나..
와이프가 설거지를 잔뜩 쌓아 놓으셨다.
열심히 농구하고 놀다 왔으니 남은 집안일을 하라는 뜻이었다.
손가락 다쳤다고 하면 화낼 것 같아 연락도 안 하고 조용히 치료받고 오긴 했는데..
일주일간 손가락 사용금지라서 어쩔 수 없이 일주일 집안일 금지임을 알리고
나는 조용히 방안으로 퇴장하였다.
울 착한 와이프 ㅠㅠ
화를 내지 않으셨다.
다음 주부터 열심히 집안일하겠습니다!!!